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홍준표 대표가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9월 여야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했으나 홍 대표가 모두 불참했다. 또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 당시 국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 국빈만찬에서 만난 적 있으나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청와대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중요한 시기임을 고려해 외교·안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 대표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하는 만큼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정 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은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오후 6시께 귀환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