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자헛은 8일부터 배달이 가능한 최소 결제 금액을 1만 2,000원에서 1만 5,900원으로 올렸다. 모든 할인과 멤버십 포인트를 적용한 뒤 실제로 지불할 금액이 1만 5,900원 이상이어야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반 메뉴는 사이드 메뉴까지 추가해야 배달이 가능해졌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 이뤄진 셈이다. 피자헛 관계자는 “임대료,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올라가면서 배달이 가능한 최소 결제금액을 상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외식업체들도 배달 가능 최소 결제액을 높였다. 미스터피자는 올 초부터 파스타 등 사이드 메뉴만 주문할 때 배달 가능한 결제금액을 1만 2,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상향했다. 버거킹 역시 지난 2일 가격을 올리면서 최소 주문가격도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상향했다. 동시에 매장마다 각각 달랐던 최소 주문가격을 전 매장 동일하게 조정했다. 앞서 맥도날드도 작년 말 배달이 가능한 결제액 하한선을 8,000원에서 1만 원으로 조정했고 롯데리아도 9,000원에서 1만 원으로 올렸다. KFC도 배달 가능 금액을 1만 원에서 1만 2,000원으로 높였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