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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계적인 정원작가의 참여가 확정됐는데, 현재까지 섭외된 해외 작가는 3명으로 영국 첼시 플라워 쇼 6년 연속 골드메달 수상자인 일본의 이시하라 카즈유키와 루브르 박물관 정원 설계를 한 프랑스의 꺄뜨린 모스박, 영국의 소피 워커 등이 참여한다. 조직위원회 박람회 품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6년 프랑스 쇼몽가든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안지성 작가도 특별초청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또 최근 ‘작가 정원 선정 심사위원회’를 열고 20개 작품(총 참가 작품 4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작품을 보면, 쇼가든은 ‘피쉬 아이 뷰(Fish Eye View, 박경탁·양윤선·박성준 공동 출품)’ 등 10개, 메시지가든은 ‘오서원(정우석 출품)’ 등 10개이다. 선정된 작가는 이달부터 정원 조성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공모에 쇼가든 27개 작품, 메시지가든 18개 작품 총 45개 작품이 참가해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다른 박람회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은 편이고, 참가 작가의 수준 또한 그렇다.
박율진 심사위원장은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출품된 작품의 수준이 다른 박람회와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높고, 작가들의 경력 또한 화려하다”며 “태화강 정원박람회가 우리나라 최고의 정원박람회로 자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조성되는 정원의 수는 해외초청작가 정원 3곳, 국내 특별초청작가 정원 1곳, 쇼가든 10곳, 메시지가든 10곳, 시민정원 20곳, 학생정원 20곳 등 총 64곳이 된다. 여기에 특별산업전과 화훼전이 10곳 이내로 조성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박람회를 정원에 중점을 두고 특별산업전과 화훼전을 더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또 산업전과 화훼전을 밀폐된 공간이 아닌 열린 형태로 만들어 기존 정원과 어우러지면서 산업전만의 특색이 있는 정원을 하나 더 조성할 계획이다.
홍광표 조직위원장은 “박람회의 핵심인 작품공모가 마무리돼, 지금부터는 행사 프로그램에 내실을 다질 차례”라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충실히 준비해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