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사망 ‘이태운 전 서울고법원장’ 유서 “가족에게 미안하다” 신변 비관으로 자살? 아내는 ‘헌법재판관’
지난 8일 이태운 전 서울고등법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이 전 고법원장이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에 비춰볼 때 이태운 이사장이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운 변호사는 순천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제1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또한, 해군법무관을 마친 후 1979년 판사로 임관돼 30년 넘게 법관으로 활동했다.
이어 각급 법원의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정읍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법정국장, 광주·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 의정부지법원장, 광주·대전·서울고법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0년 법원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전 고법원장의 아내는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이다.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