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비절개모발이식의 수술 생착률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삭발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다.
비절개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이 절개를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흉터를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많은 분들이 찾는 수술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면 후두부에서 채취하는 방법은 비절개로 한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옮겨 심는 이식방법은 모두 동일할까 그리고 무엇이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후두부에서 비절개로 추출한 모낭군을 옮겨 탈모범위에 심는 방법에는 크게 식모기법과 슬릿방법이 있다. 식모기법은 식모기라는 심는 도구에 모낭을 끼워 두피에 찌르면서 누르면 모낭이 장착되는 방법이다. 슬릿이식법은 먼저 이식해야 할 부위에 수술도구를 이용해 찔러서 구멍만 미리 만들어놓고 거기에 또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모낭끝을 잡아 모낭단위로 집어넣는 방식이다.
식모기 방식은 한번에 찌르면서 들어가는 원스텝 방법이고 슬릿방법은 구멍을 미리 뚫어놓은 다음에 거기에 다시 넣는 2-스텝 과정을 겪는다. 물론 슬릿방법도 구멍을 뚫으면서 동시에 모낭을 끼워넣게되면 원스텝의 과정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비절개모발이식 첫 번째 내용에서도 밝혔지만 절개냐 비절개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가지 방법으로 안정된 생착률을 보이는 그 수술 경험회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식방법에서도 마찬가지다. 슬릿방식으로 1000건 이상을 하다가 어쩌다 식모기를 사용하여 이식한다라면 그 결과가 좋기가 어렵듯이 주로 비절개모발이식을 주로 하는 병원에서 이식방법이 주가 되는 방법이 슬릿인지 식모기인지를 판단해서 결정하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간혹 자신의 경험만이 전부인 양 슬릿방법이 무조건 밀도를 높이는데 좋다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 식모기가 더 좋다라는 경우도 있었다.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라면 다양한 방법을 다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조합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여러 가지를 다 시도 할 수 없는 여건의 병원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비절개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서는 그 병원이 슬릿방식이든 식모기법이든 어떤 방식으로 오랜기간 수술 노하우를 갖고 있는지를 알고 선택해서 간다라면 수술결과에 있어 그렇게 걱정할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모발이식 전국네트워크 인천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대표인 여민석원장이 전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