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9일 장 초반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받는 영향도 일부분에 그치는 모습이다. 오히려 남북 관계 개선에 이은 미국-북한 대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이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8포인트(1.35%) 오른 2,466.2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5포인트(0.43%) 오른 2,443.43에 출발했다. 전날 1.3% 증가한 상승세가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같은 시간 현재 외국인은 728억원, 기관은 1,852억원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동향도 610억원 규모로 매수 우위다.

이날 지수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캐나다와 멕시코산에는 예외를 두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이전보다 완화해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85포인트(0.38%) 상승한 24,895.2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7포인트(0.45%), 나스닥 지수는 31.3포인트(0.42%)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수주 회복세가 두드러지는 조선주가 4,39% 오름세이며 증권(4.21%), 전기제품(3.71%), 화장품(3.37%) 등이 상승세다. 반면 결제관련서비스(-1.83%), 창업투자(-1.46%), 건강관리기술(-1.21) 등은 하락세다.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로 철강(-0.83%), 자동차(-0.34%) 업종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간 현재 전날 대비 11.25포인트(1.32%) 오른 865.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45%) 오른 857.80에 출발했다. 외인과 개인이 각각 58억원, 24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이 333억원 규모 ‘사자’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4.3원 내린 1,07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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