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0일 “채용비리, 입찰 담합 등 공공기관의 비윤리적 행위는 존립 기반을 훼손하는 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2018년 공기업,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 평가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평가가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변화의 중심은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공기관은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정부의 사전규제나 간섭을 최소화해 스스로 경영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은 공기업 35개와 준정부기관 88개 등 123개 공공기관에 대한 작년 경영평가를 담당하는 평가단장과 평가위원이 위촉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행사다.
김 차관은 공기업 경영평가단장인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와 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장인 김준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그리고 각 평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과거 경영평가위원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소개하면서 “평가단이 낮은 자세로 공공기관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평가제도를 협업과 소통을 통해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