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부정청탁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이 제기된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 12일 공직 후보자 적격 여부를 추가로 심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박 예비후보에 대해 적격 판정을 했으나 이후 박 예비후보를 둘러싼 불륜 의혹 등 논란이 커지자 추가 심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예비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7월 자신에게 부정청탁을 했다가 거절당한 쪽에서 불륜 의혹 등 보복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민병두 의원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 의원은 지난 10일 한 매체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하자 보도 직후 사퇴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의 사퇴 입장에 당내 주요 인사들은 의원직 사퇴까지 결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해 사퇴 재고를 요청해놓은 상태다.
한편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해온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을 겨냥한 성추행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정 전 의원은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의 의혹 보도에서 특정한 성추행 시간과 장소에 본인이 없었다는 사진 등을 증거로 의혹을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