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해 12월 백제 귀족층의 공동묘지가 발견된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시작된다.문화재청은 부여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백제 시대 귀족 무덤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부여 능안골 고분군’ 시굴조사에서 34기의 고분이 추가로 확인됐는데, 보존상태가 좋은 3호 고분과 무덤방 및 배수로를 갖춘 13.5m의 대형 돌방무덤, 봉토층이 남아 있는 석곽묘가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도굴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은 이 지역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발굴조사 기간은 3개월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고분의 다양한 형식과 백제 귀족의 부장문화를 연구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부여 지역 핵심유적인 왕궁, 사찰, 왕릉 등 사비왕도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
발굴조사지 전경. 빨간 원으로 표시된 곳이 2018년 발굴조사를 시행할 구역이다./사진제공=문화재청
부여 능안골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사진제공=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