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 암호화폐 거래 차익에 10% 과세 추진

양도소득세 부과키로
각료회의에 법규 개정 요청

AFP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로 얻은 자본소득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는 태국 재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국세청이 디지털 화폐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10%의 양도소득세를 물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각료회의에 관련 법규 개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국왕의 칙령 형태로 제도화할 가상화폐 세금 부과는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는 물론 초기코인공개(ICO)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적용 대상은 모든 디지털 코인”이라고 말했다.

태국 국세청의 암호화폐 과세 추진은 암호화폐 제도화를 위한 태국 정부의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앞서 솜낏 자뚜스리삐딱 태국 경제 담당 부총리는 가상화폐공개 거래와 거래소 상장 등을 제도화하기 위한 법률과 제도를 이달 안으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총리는 가상화폐를 일반 ‘통화’가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 분류해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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