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기자지망생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을 비롯해 보도 이후 기사를 받아 쓴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률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는 이날 “서울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꿈을 선언하기 직전 프레시안 기사와 이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보도에 의해 성추행범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다”며 “정 전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과 허위보도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고소하게 됐다.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레시안 기사는 정 전 의원이 ‘피해자’ A씨와 만났다는 날짜, 시간, 장소 등을 특정하지 못하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물의 진술만을 내세우고 있다며 “이들의 진술은 객관적 증거와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전 의원에 대한 부당한 탄압과 허위보도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해당 기자들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며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