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SKT, 스마트 도시철도 위해 힘 합친다

14일 부산교통공사와 SK텔레콤이 협약을 맺고 스마트 도시철도 표준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와 SK텔레콤이 4차 산업시대의 새로운 도시철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부산교통공사는 14일 공사 회의실에서 SK텔레콤과 스마트 도시철도 표준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도시철도’ 구축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이달 하순부터 진동·미세먼지·화재 감지 등의 영역에 IoT 센서를 부착해 테스트를 시행한다. 일련의 검증을 통해 효과를 분석·보완한 후 신규 도시철도 건설구간부터 해당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도시철도에 특화된 IoT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한편, 관련된 첨단 기술을 지원하고 교류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스마트 도시철도의 핵심이 되는 IoT 센서 및 도시철도 플랫폼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공사는 지난해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IoT 플랫폼을 개발한 SK텔레콤과 손을 잡음으로써 4차 산업시대 도시철도 구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는 지난해의 LTE-R에 이어 올해도 IoT 플랫폼을 시범 도입함으로써 신기술 적용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차세대 도시철도의 새로운 표준개발을 선도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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