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시장의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수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어떠한 형식, 내용이 됐든 후보자 검증에 최대한 응하겠다”면서 “민주당의 경선이 도덕성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멋진 승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선 과정에서 정책, 자질, 도덕성 등을 충분히 검증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 시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민주당의 경기도를 대표하는 광역후보들부터 자청해서 공동으로 미투 운동에 동행해야 한다”면서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를 포함해 떠도는 얘기들, 모든 것을 검증 받아야 한다”면서 “도덕성 검증에서 혹여 문제가 불거질 경우 3명 후보 모두가 (정치 인생이) 끝날 수도 있을 것이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며 의지를 보였다. 도덕성 검증 방법에 대해서는 공개 토론을 제시했다. 그는 대중언론기관이나 당 차원에서 마련한 자리를 통해 도덕성과 관련된 의혹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