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 협력업체와 수급사 대표들은 15일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만은 막아야 한다”며 정부와 채권단, 노조에 호소했다.
협력업체와 수급사 대표 및 임직원 60여명은 이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금호타이어의 190여개 협력사와 수급사의 1만여명에 달하는 임직원 및 가족은 앞으로의 생존을 걱정할 정도로 두려움에 가득 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력사들은 우선 정부와 채권단, 노조와 회사는 조속한 협상 타결로 신속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협력업체와 수급사들은 금호타이어의 경영악화로 휴업을 반복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임직원의 급여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처지다.
협력사들은 이어 법정관리로 가는 것만은 무슨 수를 써서든지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협력사들은 “채권단이 법정관리 돌입을 결정한다면 이는 1만여 협력업체와 수급사의 임직원 생존권과 지역경제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이를 묵과하는 정부 역시 호남경제 활성화에 대한 공약과 지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