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첩보원 독살 시로 논란에 ‘러시아 외교관 23명 추방’ 양국 고위급 접촉도 중단 “푸틴 방식은 비극

러시아 외교관 23명이 영국에서 추방된다.

영국 정부가 자국에서 벌어진 러시아 출신 전직 첩보원 독살 시도의 후속 조치로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일주일 내로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한 매체가 전했다.


또한, 메이 총리는 앞으로 양국 간 고위급 접촉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메이 총리는 의회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러시아 정부가 독살 사건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에 풍자와 경멸, 저항으로 답했다”며 “우리는 옛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와 더 나은 관계를 원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은 비극”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영국 정부가 보기 흉한 정치적 목적하에 23명의 러시아 외교관 추방을 포함한 일련의 적대적 조치를 선언하면서 심각한 추가적 관계 악화 행보를 취한 사실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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