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을 이유로 러시아 출신 관련자에 대한 제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기소한 러시아 기업 및 개인이 포함됐다. 또한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와 관련 고위 공직자에 대한 규제안도 실렸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영국 내 ‘스파이 독살’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그들은 뉴욕에서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며 러시아의 책임을 거론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짓고, 자국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