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파업에 참여했던 KBS와 MBC PD들이 제30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공동 수상했다.
한국PD연합회는 “‘올해의 PD상’ 수상자로 지난해 파업을 통해 방송 정상화에 힘쓴 MBC TV ‘PD수첩’ 제작거부 PD 10명과, KBS 정상화를 위한 파업 기간 파업 관련 영상을 제작한 KBS PD 32명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 부문별로는 시사·다큐에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 몸통은 응답하라 방송 장악과 언론인 사찰의 실체’가, 교양·정보에서 독립PD협회의 ‘SBS스페셜 - 서번트 성호를 부탁해’ 2부작이 지난해 최고 작품으로 뽑혔다.
이어 드라마에서는 KBS 2TV ‘쌈, 마이웨이’와 ‘김과장’이, 예능 부문에서는 MBC플러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수상했다.
출연자상은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의 배우 천호진, 걸그룹 레드벨벳, 최근 전성기를 맞아 방송국을 가리지 않고 예능가를 종횡무진 중인 개그우먼 박나래와 개그맨 김생민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렸으며,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MBC TV에서 볼 수 있다.
[사진=한국PD연합회 제공/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