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주기지전대 부대원들이 6명 중 1명 꼴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한 국가 공인 ‘CS 리더스’(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6일 해군에 따르면 제주기지전대에서는 2016년부터 장병 75명과 군무원 30명 등 105명이 CS 리더스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을 가진 장병 가운데 장교와 부사관은 59명, 수병은 16명이다.
CS 리더스 자격증은 고객만족을 위한 인사관리와 마케팅 등 분야의 지식을 평가하는 한국정보평가협회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 등은 직원 채용과 진급 심사에서 CS 리더스 자격증 보유자에게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600여명 규모인 제주기지전대에서 100여명의 CS 리더스 자격증 보유자가 나온 것은 부대에서 자격증 취득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내부 전산망 게시판을 통해 CS 리더스 자격시험 예상 문제 등 정보를 공유하고 시험 교재 10여권을 독서카페에 비치하는 등 부대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
정성용 제주기지전대장(대령)을 비롯한 지휘관들도 자격시험에 도전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군무원이 부대원을 상대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현역 장병이 군 복무 중 CS 리더스 자격증을 따면 전역 이후 취업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부대 업무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부대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른 부대 지원 임무를 담당하는 군수지원대대의 조규대 대대장(중령)은 “자격증 취득을 계기로 다른 부대원들에게 더욱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