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한 어린이가 공연장인 콘체르트하우스 계단에 테디 베어 인형을 놓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어린이들이 8년차로 접어든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 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테디 베어 인형을 모았다.
1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어린이들은 740개의 테디 베어 인형을 베를린의 공연장인 콘체르트하우스 계단에 올려놓았다.
한 개의 테디 베어 인형은 시리아 국경 인근의 난민 수용시설에서 교육 등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누리지 못하는 시리아 어린이들을 1,000명씩 대표한다. 이는 장기화된 시리아 내전으로 어린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점을 알라기 위해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독일지부가 기획한 행사였다.
시리아의 어린이 난민은 250만 명 이상으로, 이 가운데 74만 명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월드비전 측은 난민 수용시설에 학교와 교재 등을 제공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해달라는 청원을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청원에는 1만4,000명의 시민이 서명했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11년 3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시리아 사태로 35만3천935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민간인이 10만6,390명이며 이 가운데 1만2,513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