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이 매각 기대감을 안고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중공업도 장중 한때 강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STX엔진은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STX엔진의 주가 급등은 이달 중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STX엔진은 자산관리 전문업체 유암코에 매각 예정으로 지난해 말 인수합병(M&A) 본계약을 1,825억원에 체결했다. 유암코는 STX엔진 인수금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총 3,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이달 내로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STX엔진의 강세에 STX중공업도 장 초반 전일에 이어 10% 넘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STX중공업은 지난 14일 엔진 기자재 사업부와 플랜트 사업부에 대한 매각 입찰 결과 우선 매수권자인 파인트리파트너스와 글로벌세아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하며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