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되는 채널A ‘관찰카메라24’에서는 ‘봄의 전령사! 한재골 ’미나리‘ 전쟁’ 편이 전파를 탄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돋울 봄 맛의 대표주자 미나리가 돌아왔다. 미나리의 대표 생산지 경북 청도 ‘한재골’은 본격적인 미나리 철을 맞아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국에서 이 곳으로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마을의 133개 농가는 2월 말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청도 한재골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나리만 사고 그냥 돌아가는 법이 없다. 제철 미나리 요리를 즐기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인근 식당으로 직행한다. 손님들은 미나리 삼겹살, 미나리 오리구이, 미나리 전, 미나리 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긴다. 여기에 시골의 푸짐한 인심까지 더해져 주말엔 식당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미나리 요리는 식당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고수’들이 공략하는 곳은 바로 미나리 판매장 옆에 있는 시식장. 이곳에서는 불판, 버너 등 취사도구 몇 가지를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삽겹살과 음식 등을 준비해가면 언제든 셀프 조리를 할 수 있다. 마치 캠핑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원하는 요리를 마음껏 해먹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 청도 한재골에는 ’미나리 라떼‘로 여심을 사로잡는 카페, 미나리 삼겹살을 먹은 후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체험‘까지 풍부한 먹을 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사진=채널A ‘관찰카메라24’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