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리뷰] 뉴이스트 W, 6년 만의 대형 단콘..‘황민현 부재’ 함께 메웠다

러브(L.O.Λ.E)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뉴이스트 W 단독 콘서트 현장이 애틋한 열기로 가득 찼다. 멤버 황민현의 빈자리는 네 멤버의 실력으로 꽉꽉 채웠다.

/사진=플레디스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그룹 뉴이스트 W 단독 콘서트 ‘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이 개최됐다.

지난 2012년 싱글 앨범 ‘FACE’로 데뷔한 뉴이스트는 지금까지 다양한 미니앨범과 정규앨범을 내놓으며 타이틀곡 ‘Action’ ‘여보세요’ ‘잠꼬대’ ‘Good Bye Bye’ ‘여왕의 기사’ ‘Love Paint’ 등으로 활동해 왔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정규앨범 ‘Bridge The World’를 발매하는 등 다양한 해외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룹 인지도가 부족했던 탓에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멤버 JR(김종현), 백호(강동호), 황민현, 렌(최민기)이 출연, 그 중 황민현이 그룹 워너원에 발탁된 후 아론을 비롯한 나머지 네 멤버가 잠시 뉴이스트 W로 활동하고 있다.

뉴이스트 W는 지난해 8월 ‘2017 NU’EST W FANMEETING ’로 팬들과 만난 후 이번에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부쩍 치솟은 인기를 입증하듯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예매 오픈 직후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 동시 접속자 20만 명 이상을 돌파했다.

이날 뉴이스트 W의 콘서트 ‘DOUBLE YOU’는 꿈같은 현실이 시작된 뉴이스트 W의 새로운 시간과 색을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보여줬다. 라이브 밴드, 솔로 무대 등을 통해 두 배(double)로 성장한 멤버들의 모습을 펼쳤다.

/사진=플레디스

이날 콘서트는 ‘WHERE YOU AT’으로 포문을 열었다. 뉴이스트 W의 등장과 동시에 자리를 꽉 채운 팬들의 함성소리가 울려 퍼졌다. 멤버 4명의 영상에 이어 뉴이스트의 데뷔곡 ‘FACE’과 ‘Action’ ‘Beautiful Ghost’ ‘CLIMAX’에 맞춰 일찍부터 돌출무대로 진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멤버 JR은 객석에 자리한 팬들을 향해 환하게 웃음 지으며 “사실은 첫날 첫 공연이라 멘트를 많이 준비해왔다. 그런데 까먹었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는데 그래도 팬 분들을 보니 좋다”고 인사했다. 렌은 “준비하며 이 자리를 러브 분들이 채워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말했고, 아론은 “우리가 나오자 마자 자리가 꽉 찬 걸 보고 감동했다. 많이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여기에 백호는 “자리가 가득찬 걸 상상만 했는데 굉장히 좋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여왕의 기사’ ‘Love Paint’로 멤버 황민현의 파트 공백을 4명의 멤버가 채워가며 부른 후에는 멤버 JR과 아론의 솔로곡 무대가 첫선을 보였다. JR은 ‘WITH’로 자전적인 랩핑을, 아론은 ‘GOOD LOVE’로 섹시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소화했다.

‘Look’ ‘사랑 없는 사랑’으로 압도적인 가창력을 보여준 뉴이스트는 이후 ‘사실 말야’ ‘어깨 빌려줘’로 친근한 ‘남친미’를 쏟아냈다. 특히 ‘어깨 빌려줘’에서는 JR과 아론의 랩과 함께 같은 소속사 가수 범주가 등장, 그루브한 보컬 피처링으로 무대를 채웠다. 범주는 ‘아무렇지 않아’까지 함께하며 흥을 돋웠다.

/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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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차례 멤버 영상이 흘러나온 후 개인무대로 렌이 ‘PARADISE’, 백호가 ‘지금까지 행복 했어요’로 매력을 발산했다. 렌과 백호는 각각 섹시미와 애절한 감성으로 팬들의 감성을 충족시켰다. 이어 네 멤버는 잔잔한 선율 버전의 ‘Good Bye Bye’ ‘ONEKIS2’ ‘여보세요’로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JR은 ‘여보세요’에 대해 “2017년에 역주행 한 곡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에 다른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렌은 “우리가 여기에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잖아요”라며 “여러분의 사랑으로 ‘여보세요’가 역주행 한 것 같다”며 음원 역주행과 단독콘서트 개최에 감사함을 전했다.

‘예뻐’ ‘티격태격’ ‘너네 누나 소개시켜줘’로 풋풋한 매력까지 보인 뉴이스트는 ‘있다면’ ‘Hey Love’ ‘Thank You’까지 뉴이스트의 대표곡을 모두 부르며 2시간 반의 무대를 꽉 채웠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글썽이며 “여기에 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앞으로도 옆에 계셔달라”며 “앞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 하고 팬 여러분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러브 여러분, 사랑합니다”는 말과 함께 거듭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전에 미니콘서트, 해외콘서트 형식으로 팬들을 만나온 뉴이스트는 이날 ‘뉴이스트 W’라는 이름을 달고 데뷔 6년 만에 국내에서 첫 번째 대형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지금껏 수많은 공연을 해온 JR, 백호, 아론, 렌에게도 이번 공연의 의미는 남달랐다. 이날 뉴이스트 W는 25곡 가량을 각양각색 빈틈없는 매력과 가창력으로 전해줬다.

과거 ‘잠재력 있는 그룹’으로만 평가 받던 설움은 이제 씻겨 내려갔다. 그 사이 두 배 이상으로 성장한 뉴이스트 멤버들의 잠재력이 이날 콘서트 자리에서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아이돌 재기의 성공적 사례이자 러브들에게는 감격적이고 기념비적인 날이 됐다.

한편 ’NU‘EST W CONCERT ’DOUBLE YOU‘ IN SEOUL’은 오늘(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 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다. 3일 동안 1만 6000여 명의 팬들과 만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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