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6일 오전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정상 운행되어 서울 강북구 솔샘역에서 시민들이 경전철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운행이 또 중단됐다. 지난 9월 개통 이후 1년도 안 돼 세 번째로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낮 12시1분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신호장애가 발생해 12시 11분부터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는 1시간 42분간 멈춰서 주말 나들이 등으로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운행은 낮 오후 1시 53분부터 재개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일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12일 만에 다시 벌어졌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에서 운행 중단 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개통 초 잦은 운행 지연이 있었던 우이신설선이 처음 멈춰 선 것은 개통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25일이었다. 운행사 우이신설경전철은 당일 사고로 승객 40여명을 대피시키고 전동차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 사고로 우이신설선은 24시간 가까이 정상 운행하지 못했다.
서울시와 운영사는 잦은 운행중단과 지연에도 이렇다 할 설명이나 공식 발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직 첫 사고의 원인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운영사는 제3기관에 맡겨 사고 원인을 조사해왔지만 미진하다고 판단, 조사 기간을 연장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