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km 좌식 경기에서 한국 신의현이 금메달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이 장애인노르딕스키 종목에서 나왔다.

17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 출전한 신의현(37·창성건설)이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92년 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이후 나온 첫 번째 금메달이다.

신의현은 이날 34명의 선수 중 33번째로 출발했다. 이전 종목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신의현은 이번 종목이야말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일념으로 처음부터 스퍼트했다. 첫 체크 포인트를 2분 13초 0의 기록으로 주파해 미국 다니엘 크노센에 이어 2위에 오른 신의현은 두 번째 체크 포인트인 2.41㎞ 구간을 7분 11초 90에 끊으며 전체 1위로 나섰다.

경기 후반부 체력 문제로 인해 후속 주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막판 스퍼트를 통해 22분 28초 40의 기록으로 그토록 갈망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