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은 스킨케어 제품일까 아니면 메이크업 제품일까.
일반적으로는 스킨, 로션 등 스킨케어를 마무리 한 후 메이크업의 첫 번째 단계로 선크림을 꼽는다. 즉 에센스, 수분크림, 영양크림까지는 피부에 흡수되면 피부 상태를 개선 시키지만 선크림에게 피부 재생을 돕는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선크림은 그저 색조 메이크업을 하기 전 자외선을 차단하는 용도로 써왔다. 따라서 화장을 잘 받도록 하기 위해 선크림을 두드려 발라줄 땐 항상 걱정이 앞섰다. 피부에 흡수되면 그다지 좋을 것도 없는데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이번에 체험한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컴퍼니가 선보인 ‘이지듀 디더블유 이지썬(사진·SPF 50+, PA++++)’은 그런 점에서 다른 제품들과는 사뭇 다르다. 최근 더마 화장품 열풍이 불고 있는데 제약회사의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는 부분도 제품에 신뢰를 더한다.
EGF란 상피세포성장인자로서 강력한 세포 증식 효과가 있는 활성 성분이기 때문에 세포 내 콜라겐 생성을 돕는 기능을 한다. EGF 함량이 높으면 피부가 젊고 낮으면 피부가 노화된다. 때문에 노화 예방을 위해 EGF 성분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DW-EGF는 세계 최초로 의약품화에 성공한 상피세포 성장인자로 WHO 국제표준 EGF 및 ICID(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된 프리미엄 EGF다. 고순도, 고활성, 고농도의 품질을 인정받아 국제 표준 성분으로 지정된 특징이 있다.
대웅제약 측은 이지듀 이지썬이 세포를 재생시켜주는 ‘DW-EGF’가 들어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100% 미네랄 필터 성분인 징크옥사이드(자외선 차단 원료)와 미국 비영리 환경 시민단체가 설정한 그린 등급(1~2등급)을 받은 원료 등 15개 성분을 담아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했다.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실질적인 이유는 노화도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손상. 이지듀 이지썬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킬 뿐 아니라 피부의 재생을 돕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스킨케어의 기능까지도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사실 대웅제약의 EGF 제품들은 오래전부터 피부과에서 자주 만나 왔다.
직접 제험해 보니 이지썬의 또 다른 장점은 피부를 막는 듯한 답답함이 없고 순하다는 점이다. 다른 제품들의 경우 선크림을 바른 후 머리를 말리거나 옷을 챙겨 입는 등 시간적 여유를 둔 후에야 메이크업을 할 수 있었다. 선크림이 피부 모공을 막은 듯 답답하거나 메이크업을 하기도 전에 이미 화장이 두껍다는 느낌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부드럽게 펴 발리는데다 아무리 두텁게 꼼꼼히 덧발라도 가볍다. 백탁 현상도 심하지 않아 남성들도 선호할 것 같다. 여드름성 피부는 모공을 막으면 더욱 피부가 악화되는데 이지썬은 모공을 막지 않는 성분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통과해 산뜻한 발림감으로 여드름 피부의 소비자에게도 적격일 듯 싶다.
EGF 선크림이 처음 나왔던 몇 년 전에는 자칫 눈에 들어갈 경우 눈이 시렸는데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걱정 안 해도 된다. 안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눈가에 발라도 따가움 걱정이나 눈시림 현상이 전혀 없다.
이 같은 기능들을 인정받아 이지썬은 얼마 전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후원하는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선케어 부문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