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하이루킨' 美 뇌암 환자 임상 승인

신약개발 기업 제넥신(095700)과 미국 관계회사 네오이뮨텍(NIT)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하이루킨’의 뇌암 환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본지 2월 8일자 16면 참조

이번 미국 임상은 약 50~70명의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효력을 평가하는 1상과 소규모 2상이다. 하이루킨 투약 후 면역세포 증가와 암환자의 생존율, 치료 반응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루킨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발달과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인터루킨-7’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에프씨(hyFc)’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치료제다. T세포의 수를 늘리고 기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미국 임상의 적응증으로 뇌암을 꼽은 데 뇌암 환자에서 T세포가 급격히 감소하고 생존율이 짧아지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하이루킨은 제넥신 제품 중에 미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글로벌 임상개발에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암종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하고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투여 연구 등을 추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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