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악역으로 돌아온 <7년의 밤> 장동건의 연기변신이 화제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배우 장동건이 딸을 잃고 광기 어린 복수를 계획하는 ‘오영제’로 연기 인생 25년 만에 악역으로 파격 변신을 꾀한다. “관객이 기대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로 악역으로의 변신에 대한 이유를 밝힌 장동건은 공개된 스틸만으로도 확 달라진 외모부터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눈빛까지 전에 없던 파격 연기 변신과 새로운 캐릭터를 예고한다.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박호산이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귀여움 폭발 중년의 아저씨로 돌아온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혀 짧은소리와 말보다 몸이 먼저 가는 캐릭터 ‘문래동 카이스트’ 역할로 사랑받았던 배우 박호산이 ‘상훈’ 역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힘든 삶 속에서도 웃음과 농담을 잃지 않는 캐릭터 ‘상훈’으로 돌아온 배우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준비 운동을 마치고 [나의 아저씨]에서 물 만난 코믹연기와 자신의 매력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 <머니백>을 통해 짠내 캐릭터 ‘민재’로 완벽 변신한 김무열 역시 화제를 모은다. 이전 작품 <연평해전>, <대립군>, <기억의 밤> 등 주로 남자답고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스타일리쉬한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그는 신작 <머니백>에서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가 맡은 캐릭터 ‘민재’는 몸이 아픈 어머니를 위해 취직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만년 취준생. 어쩔 수 없이 매일 정장을 입고 다니고,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사채까지 쓰게 된 안타까운 인물이다. 김무열은 짠내나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마치 아버지 정장을 빌려 입은 듯한 수트핏부터 영화 내내 얼굴에서 지워지지 않는 멍 자국, 억울한 표정까지 겉모습부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여기에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물론, 한강 다리에서 떨어지는 장면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가진 거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인 ‘민재’ 그 자체가 되어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전 작품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과 그의 물오른 짠내 연기는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극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짠내 폭발하는 취준생 ‘민재’ 역으로 완벽하게 돌아온 김무열의 연기 변신을 만나볼 수 있는 <머니백>은 오는 4월 12일(목)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