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사업 오는 10월 착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워터프런트’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송도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설계, 계약심의, 조달청 발주 의뢰 등 착공 관련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인천경제청 조직개편을 거쳐 워터프런트 전담팀으로 전환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10월 착공하는 1단계(10.46㎞) 공사를 2021년까지 마치고, 같은 해 착공하는 2단계(5.73㎞)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2016년 정부 합동감사에서 송도 11공구에 대한 사업비가 누락됐다며 타당성 조사를 재검토하도록 지적받았다.

지난해 2월 타당성 조사가 다시 시작돼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현재 실시설계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도 상당 부분 완료돼 연내 착공에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를 ‘ㄷ’자 형태로 조성하고, 나머지 송도 11공구 수로(4.98㎞)가 2023년까지 별도로 건설되면 서로 연결해 ‘ㅁ’자 형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ㄷ’자 형태 호수와 수로 중에서도 1단계로는 서쪽 호수와 북측 수로를 먼저 연결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워터프런트가 완공되면 송도에 인공 해변과 수변 산책로,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마리나시설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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