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된 러 대사관 직원들 모스크바로

'러 스파이' 암살 사건에 따른 조치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와 가족들이 20일(현지시간) 런던을 떠나고 있다. /런던=AFP연합뉴스

영국 정부의 추방 결정에 따라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20일(현지시간) 대사관을 떠났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23명의 러시아 외교관과 가족들이 런던에 있는 대사관을 떠나 모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냉전 시대 이후로 러시아와 영국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외교관들이 귀국 행렬에 올랐다”고 묘사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파이’ 암살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23명을 추방하기로 했다. 단일 사건 추방 규모로는 최근 30년 동안 가장 큰 수준이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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