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순수익비율(PER)은 7.8배로 과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반도체 업황의 지속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또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과거에는 기술이 개발되고 공급이 늘면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능력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반도체 호황, 실적 개선, 주주환원 정책 및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등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재평가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1년 가까운 총수 부재 사태를 마감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스피드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최근 아이폰X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실적 악화는 우려요인”이라며 “비수기 진입에 따른 소비자가전(CE) 부문 역 시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