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오른쪽) 네이버랩스 대표와 제프 글루엑 포스퀘어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퀘어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미국의 유명 위치정보 검색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지역 정보(POI) 검색 엔진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랩스는 위치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포스퀘어’와 검색 엔진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퀘어는 사용자가 도시별로 생생한 후기를 전하고 다양한 장소를 추천해주는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와 공유 형태의 ‘포스퀘어 스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포스퀘어의 다양한 위치 기반 검색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요를 고려한 POI 검색 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POI 검색 엔진 개발 후에도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도 만들 예정이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는 “전 세계 사용자의 다양한 장소 검색 정보를 확보한 포스퀘어는 이번 연구를 위해 꼭 필요한 협력사”라며 MOU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
제프 글루엑 포스퀘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텐센트, 한국의 삼성전자·LG전자와 계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네이버랩스를 새로운 아시아 지역 협력사로 맞게 돼 다행스럽다”면서 “앞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치정보 기술은 검색·전자상거래·미래형 운송서비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앞서 지난 달 글로벌 지도업체 ‘히어(HERE)’와도 실내 지도 구축 자동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랩스는 히어와 로봇을 활용한 실내 지도 개발 기술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지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