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에 수족구병에 걸려 고생하는 영유아들이 많다. 아무리 집에서 손을 잘 씻고 청결을 유지하더라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가 퍼지면 속수무책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처럼 주의해야 할 감염병을 생애주기별로 분류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생애주기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신생아기(4주 이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감염증, 로타바이러스감염증 △영·유아기(0~6세)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 수족구병, 인플루엔자 △학령기(7~18세)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 인플루엔자 △청·장년기(19~64세) A형간염, 결핵 △노년기(65세 이상)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결핵, 인플루엔자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생애주기별 주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생활 시설의 감염병 관리지침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