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위대한 ‘선배 과학자’인 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 창시자인 찰스 다윈 곁에 묻힌다.

20일 AFP·UPI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킹의 유해가 화장된 뒤 올가을 추수감사 예배 중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홀 웨스트민스터사원 주임 사제는 성명에서 “호킹 교수의 유해가 사원 내 걸출한 동료 과학자들 곁에 안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킹의 유족은 장례식이 31일 오후2시 런던 케임브리지대의 그레이트세인트메리교회에서 치러진다고 밝혔다.

교회는 호킹이 50년 넘게 우주의 비밀을 파헤친 곤빌앤드케이스칼리지 인근에 있어 의미를 더한다.

호킹의 유해가 안치될 웨스트민스터사원에 뉴턴은 1727년, 다윈은 1882년 안치됐다. 가장 최근에 이곳에 안치된 유명한 과학자로는 뉴질랜드 출신으로 맨체스터대에 재직한 원자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1937년)와 영국 실험물리학자 조지프 존 톰슨(1940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사원에는 역대 영국 왕과 여왕, 역대 총리 8명의 유해도 안치돼 있으며 가장 최근에 안치된 주요 인사는 영국의 세계적인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1989년)다./변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