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다이어트의 시작, 안전하고 효과적인 위풍선 ‘엔드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한파가 물러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다. 그 동안 몸을 감싸고 있던 두툼한 외투를 벗고 얇고 화사한 봄 옷으로 몸단장을 할 시기다. 하지만 겨우 내 찐 살들로 인해 예쁜 봄옷이 두렵게 느껴진다. 봄이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이유다.


그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단기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무작정 굶기도 하지만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

비만, 고도비만, 부분비만이라면 원하는 만큼 체중을 감량하면서 예쁜 몸매를 가꾸기가 더욱 어렵게 느껴진다. 다이어트의 기본인 식욕 억제, 식단 조절이 쉽지 않아서다. 단기간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지속적인 식단 조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요요 현상이 찾아온다.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의 반복은 다이어트의 의지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위절제술, 위밴드술, 지방흡입술, 위풍선 엔드볼 등의 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탁월한 위풍선 엔드볼이 주목 받고 있다.

엔드볼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식욕 억제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다. 이 시술은 내시경으로 위에 부드럽고 팽창 가능한 위 내 풍선 ‘엔드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 속에 임시로 삽입된 엔드볼은 체중 감량의 기초가 되는 식후 포만감을 빨리 그리고 지속해서 느낄 수 있게 돕는다. 이에 따라 무리 없이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감량 효과를 얻게 된다.

엔드볼의 장점은 높은 안전성과 짧은 시술시간이다. 전신마취나 절개를 하지 않아 부작용 우려가 적으며, 시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고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 없다. 시술 후에는 사진이나 엑스레이 자료로 위 속에 장착한 엔드볼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만큼 체중이 감량된 후에는 역시 위내시경으로 엔드볼을 간편하게 제거하면 된다.

대구 경산에서 유명한 병원인 펜타힐즈연합내과 관계자는 “엔드볼은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합병증이 거의 없고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는 다양한 장점이 있어 비만, 고도비만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시술 후 몸이 변화에 적응하는 일주일 동안은 의료진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하며, 4주 경과 후부터는 적극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엔드볼 시술 후 12주차까지 큰 폭의 체중감량이 있으며, 이후 기간 동안 식습관 개선으로 요요 없는 다이어트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타힐즈연합내과는 내시경 및 5대암검진, 비만, 영양수액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병원으로 지역 내에서 내과전문의와 가정의학과의 협진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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