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가운데)과 박형일 통일부 국장(왼쪽),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실무접촉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사전점검단이 2박 3일 일정으로 22일 방북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전점검단이 22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면서 “소수의 공연관계자와 당국자가 베이징을 경유해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지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전점검단은 “6명 규모 정도”라며 “공연전문가들이 가서 주로 조명, 무대, 음향 등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 실무적인 것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백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사전점검단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포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기획 전문가 출신인 탁 행정관은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도 지원인원으로 참여했다.
백 대변인은 우리 예술단의 숙소에 대해서는 “고려호텔이 숙소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에 참석할지에 대해선 “그 부분에 있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또 “이번 공연과 관련해 미국 측하고도 여러 가지 관련되는 부분들에 있어서 충분히 사전협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60명 규모의 예술단이 전세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방북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으로, 전세기 방북이 미국 독자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