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연출 박기호, 극본 김홍주)’에서 모성애 넘치는 김행자 역을 맡은 송옥숙이 마침내 식구들에게 자신의 숨겨왔던 이야기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kbs
지난 90화 행자는 은정(전미선 분)이 꺼낸 사진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속에는 과거 만삭 상태의 행자의 모습이 담겨 있던 것. 행자는 과거 길창수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몸이 약한 아이를 안타깝게 떠나보냈던 상처를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은조의 출생의 비밀도 그려졌다. 행자의 친한 언니 부부의 아이였던 은조는 의문의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고, 아이를 잃고 절망에 빠진 행자와 은조가 만나 서로의 빈자리를 채우게 되었다. 행자가 유난히 은조에게 강한 모성애를 보였던 이유가 밝혀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행자의 애처로운 사연이 드러나며 극의 흥미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행자가 임신해서 낳은 자식이 은조 일 것이라고 끝까지 의심했던 은정, 과연 행자와 은정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풀릴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워도 사랑해’는 어려서부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다 결국 모든 것을 잃고 새롭게 시작한 시기에 아이러니컬하게 인생의 꽃을 피우는 한 여성의 삶을 따라가면서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인간 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가족 드라마.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