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중단' 루머에 바이오주 일제히 급락

신라젠·티슈진 등 장막판 '우수수'
외국계 펀드 청산설도 나돌아


22일 장 막판 바이오주가 급락하며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펀더멘털이 취약한 헬스케어 업종에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투매를 불러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13.93포인트) 하락한 871.6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오후까지 전일 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며 순항했지만 오후2시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며 지수가 급락세를 보였다. 마감 직전에는 869까지 내려가면서 870선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은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바이오주들의 급락세가 원인이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222억원 순매도)을 가장 많이 팔아치우면서 실적주를 선호하는 투자 전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을 받게 될 경우 다음으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일 업종은 유통, 오락·문화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유통 업종과 오락·문화 업종은 12개월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이 46.47배와 34.23배로 제약 업종만큼 높은 수준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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