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DC=AP연합뉴스
세실리아 말스트롬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를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나고 돌아온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이날 오전 EU 회원국 대사들과 유럽의회 통상위원회에 대한 브리핑에서 미국이 EU와의 무역전쟁을 피하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선 25%,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선 10%의 관세를 오는 23일부터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관세부과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22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나는 로스 상무장관이 EU의 관세면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하기를 바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 제외대상에 대해 발표할 것이며 우리가 그 리스트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