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셀러] 레드벨벳 아이린이 읽은 '82년생 김지영' 3위


20대에 이어 30~40대로까지 독자층을 넓혀가며 하태완의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또 이번 주에는 ‘82년생 김지영’이 걸그룹 레드 벨벳의 ‘아이린 효과’에 힘입어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등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올 들어 일일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린이 휴가 중에 이 책을 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으며 아이린을 둘러싸고 페미니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한 책 소개가 역주행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출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NS의 책 추천 페이지에 소개된 고바야시 야스미의 ‘앨리스 죽이기’가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9위에 올랐고 2012년 출간된 리스 프라이스의 소설 ‘스타터스’도 소개되자마자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읽은 파커 J. 파머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의 판매가 급상승했다. 저자가 직접 SNS에 문 대통령 사진을 올리면서 테이블 위에 놓인 본인의 책을 언급해 화제가 된 것. 이 외에도 한강의 ‘흰’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1차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과 함께 ‘채식주의자’ 이후 다시 한 번 작가의 작품과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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