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증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22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높은 이례적인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15% 상승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2.11%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26%), 기계(1.32%)가 강세를 보인 반면 비금속 광물제품(-2.07%), 섬유의복(-1.36%)은 약세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24% 하락 마감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주식에서 K200인덱스 펀드는 0.15%, 배당주식형 펀드 0.13%, 일반주식형 펀드는 0.02%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식 펀드는 0.37% 떨어지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채권 시장은 강세였다. 무역분쟁 가속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22일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6bp 가량 하락 마감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미 금리 하락에 연동돼 금리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7% 상승 마감했다.
채권형 펀드의 모든 소유형 펀드들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기채권은 0.13% 상승, 우량채권은 0.10% 상승, 일반채권은 0.08% 상승, 그리고 초단기채권은 0.04% 상승했다.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번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65% 하락했다. 해외주식형 펀드가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프론티어마켓주식이 1.10%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는 에너지섹터(1.06%), 소비재섹터(0.74%), 금융섹터(0.30%) 순으로 올랐다. 멀티섹터(-1.36%), 헬스케어섹터(-0.98%), 기초소재섹터(-0.51%)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유형 기준 커머더티형(0.79%), 해외부동산형(0.20%), 해외주식혼합형(0.12%) 순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으나 해외채권혼합형, 해외채권형은 각각 0.17%, 0.10% 하락했다.
23일 기준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7,481억원 감소한 181조 6,50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1조 90억원 감소한 197조 4,12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7억원 증가한 31조 8,809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165억원 감소한 35조 3,22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760억원 감소한 12조 8,706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837억원 감소한 12조 9,953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5,712억원 감소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