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프리미엄 세탁기에 탑재되는 ‘인버터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사진)’가 상용화 20년 만에 누적 생산량 7,000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LG전자는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세탁기에 적용해 상용화한 인버터 DD 모터가 누적 생산 7,0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LG전자가 생산한 인버터 DD 모터에 감겨있는 전선 길이(240m)를 모두 이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22번을 왕복한 거리가 된다. 2005년 처음으로 연간 생산량 100만대를 넘긴 후 지난해에는 800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버터 DD 모터는 모터와 세탁 통을 하나로 연결한 핵심 부품으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인 게 특징이다. 세탁 통과 모터 연결에 별도 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적으로 단순할 뿐 아니라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도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가전이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은 가전 핵심 부품인 모터를 100% 내재화한 데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탑재되는 인버터 DD 모터는 4세대로 1998년 출시한 1세대와 비교하면 모터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4분의1에 불과하다. 이러한 생산비 절감은 프리미엄뿐 아니라 일반 제품에도 프리미엄 부품인 인버터 DD 모터를 적용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김광호 LG전자 H&A사업본부 부품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가전제품에 고성능 프리미엄 핵심부품을 탑재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