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나무 심는 적기가 빨라짐에 따라 27일 재선충 피해지역에서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유관기관 임직원, 임업인후계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해 양보면 지례리 임야 39ha에 편백나무 5,800그루를 심었다.
이곳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지역으로 군민참여와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선정됐으며, 참가자들은 식재 구역과 나무심기 작업요령에 대한 설명을 듣고 3인 1조를 나눠 편백나무를 정성껏 심었다.
윤상기 군수는 “산림에서의 힐링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산을 찾는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며 “소득과 건강 환경을 위한 경제적·공익적 가치증진을 위해 나무를 심고 가꿔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동군은 산림이 전체면적의 72%로 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애써 심고 가꾼 산림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돼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봄철 산불 예방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금오산 명품숲 조성, 재선충병 방제지, 산불 피해지 등 123ha의 임야에 10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곳에 건강수종으로 인기가 높은 편백나무, 상수리, 낙엽송 등 20만 그루를 심는다.
또한 주요 도로변의 덩굴제거 및 가지치기 등 수목 정비사업으로 녹지공간을 확충해 군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통해 군 전역을 관광 자원화하고 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