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모노톤즈 최욱노가 ‘미투’ 폭로로 팀 퇴출을 당한 이후 영화 ‘인투 더 나잇’이 개봉일 변경을 논의 중이다.


‘인투 더 나잇’ 측은 27일 서울경제스타에 “더 모노톤즈를 소재로 한 ‘인투 더 나잇’데 대한 전반적인 일정을 아직 논의 중이다“며 ”(최욱노와 관련한)피해자 분들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당사자 분들과 개봉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28일) 제작자, 스토리 펀딩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봉 전 시사회는 그대로 진행한다“며 ”더 모노톤즈의 나머지 세 멤버(차승우, 훈조, 하선형)가 참석해 현장에서 공식 사과를 하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예정된 공연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인투 더 나잇’은 인생 마지막 밴드를 꿈꾸는 베테랑 뮤지션, 무엇보다 내 자신이 중요한 자유로운 영혼의 베이시스트, 모든 것이 힘들기만 한 보컬 유망주의 치열한 갈등을 담아낸 인생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으로 더 모노톤즈 멤버들이 직접 출연한 만큼 탈퇴한 최욱노의 출연 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서도 ‘인투 더 나잇’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최욱노는 최근 SNS 상의 ‘미투’ 폭로를 통해 다수 여성에 대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에 더 모노톤즈 측은 지난 26일 공식 SNS를 통해 드러머 최욱노를 팀에서 퇴출시킨다고 밝혔다.

이후 최욱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공연을 통해 알게 된 다수의 여성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라는 특수성을 악용,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어프로치를 시도하며,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고, 일부는 반강제적이었다”면서 “또한, 관계 후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연락을 끊는 등 상대 여성들의 감정을 기만하고, 무책임하게 대처했다”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