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 Company] 롯데면세점, 사내 힐링공간 '엘카페' 조성...일할맛 나는 직장 만들기 앞장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목표 중 하나로 ‘행복한 직장 구현’을 꼽았다. 서로 돕고 이해하며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유연성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은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극복해나가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지는 실제로 직원들의 생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본사 사무실을 이전 및 통합하며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꾸몄다. 그 중 하나가 사내 카페 ‘엘카페’(L Cafe)다. 롯데면세점 임직원의 소통 및 힐링 공간이자 파트너사들과의 미팅 공간으로 구성된 이 카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아름다운 전망이 눈길을 끈다. 무늬목과 벽돌로 조성된 공간의 중앙에는 허브식물이 자라고 있어 친환경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통유리로 만들어진 창 밖으로는 남산타워부터 월드타워까지 한 눈에 보인다. 자판기형 최고급 캡슐 커피 머신에서는 입맛에 따라 다양한 원두의 커피를 선택하여 마실 수 있고, 유명 음향기기 브랜드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기분 좋은 음악이 퍼져 나온다. 카페를 찾는 직원들이 점점 늘어나며 소통의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직원 식당도 달라졌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롯데호텔의 직원 식당을 함께 사용했으나, 지난 9월부터 직원 식당을 새로 만들었다. 직원 식당의 이름인 ‘엘테이블’(L TABLE)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직영 직원은 물론 브랜드 직원들까지 포함하여 공모전을 진행했고 상금과 함께 시상식도 가졌다.

일 평균 1,500명이 사용하는 엘테이블에서는 매일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며 바쁜 임직원들을 위해 테이크아웃 도시락 및 샌드위치도 준비되어있다. 또한 엘테이블 내에는 소통 공간과 힐링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엘카페와 같이 무늬목과 벽돌 및 다양한 식물로 꾸며진 공간에는 TV, 쉼체어 등이 마련되어 있어 롯데면세점 및 브랜드 임직원들이 자유로이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하며 리프레시할 수 있다.

비단 카페, 식당 등 직원 복지 시설뿐만이 아니다. 무형의 자산인 기업 문화 또한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유수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원동력이었다. 기업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조직을 개편하며 기존의 ‘노무담당’을 ‘기업문화담당’으로 바꿨고 인원도 늘렸다. 기업문화담당에서는 전사적인 문화 진단과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임직원의 행복이 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롯데면세점의 ‘엘 카페’./사진제공=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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