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섭(왼쪽부터)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가 29일 강원도 양양 문화복지회관에서 쌀 생산조정제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농협
농협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무이자 자금과 농기계를 지원하는 등 쌀 생산량 감축에 적극 나선다.
농협은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김원석 농업경제지주 농업경제 대표이사, 김광섭 (사)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등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양양 문화복지회관에서 쌀 생산조정제 성공추진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쌀 생산조정제도는 논에 벼를 심는 대신 콩과 옥수수 등 밭작물로 전환하는 농가에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5만 헥타아르(㏊)의 논을 밭작물 재배용도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이 인력이 적게들고 관리가 편한 쌀 농사를 밭농사보다 선호하는데다 쌀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가시지 않아 참가 농가수가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실정이다.
농협은 쌀 생산조정제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무이자자금 2,000억원과 농기계 지원 예산 20억원을 편성해 타작물 재배 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1일 전국 농협에 친서를 보내 쌀 생산조정제 동참을 호소했다.
김원석 대표이사는 “논 타작물 재배 5만ha 달성을 위해 범 농협 차원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지 농협과 농업인의 참여 확대를 위한 무이자 자금지원은 물론 타작물 농작업 편의 제공을 위한 농기계를 보급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