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5일 개봉하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이 올 봄 전국 극장가를 강타할 4인 4風 캐릭터의 매력과 이들의 신바람 코믹 케미가 돋보이는 ‘바람주의보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이번에 공개된 바람주의보 예고편은 일일 기상캐스터로 분한 ‘석근’(이성민)의 “날씨입니다. 봄이 시작되자마자 바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으로 시작돼, <바람 바람 바람>이 올 봄 극장가 개봉과 함께 일으킬 ‘바람’이 무엇일지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킨다.
먼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 등장, 호탕한 미소는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를 매제 ‘봉수’(신하균)에게 설명하는 등 ‘능구렁美’ 가득한 모습을 통해 ‘석근’이 보여줄 마성의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제니’(이엘)가 “아슬아슬한 매력이 있으시네?”라고 말하는 장면과 ‘봉수’가 “그 여자랑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당연히 너랑 있었지”라며 능청스럽게 받아 치는 ‘석근’의 모습에서 말맛 코미디의 달인 이병헌 감독과 대체불가 연기파 배우 이성민이 함께 빚어낸 캐릭터 ‘석근’이 선보일 색다른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어 “저보고 바람을 피우라는 겁니까?”라고 놀라며 순진하면서도 무능력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던 ‘봉수’가 ‘제니’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후 아내 ‘미영’의 “너무 잘해, 모든 방면에서”라는 말처럼, ‘봉수’가 자신감을 되찾고 활기찬 걸음걸이를 보이자 ‘석근’은 누구보다 빠르게 그의 변화를 감지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어쩌다 보니 바람의 신동으로 거듭난 ‘봉수’의 앞날에 펼쳐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오빠랑 어울려서 여자 만나고 다니는 거 아니지?”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봉수’의 아내 ‘미영’의 모습은 태풍도 막아내는 바람막이다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봉수’의 자켓을 들어 냄새를 맡아 보거나 ‘봉수’에게 무시무시한 식칼을 들고 다가가는 모습, 주먹을 쥐고 무섭게 쳐다보는 장면까지 교차돼 남편 ‘봉수’에게 불어온 바람을 어떻게 막아낼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날 왜 이렇게 안 쳐다봐요?”와 은근한 미소와 함께 “안 끝나면 안돼요?”라고 말하는 ‘제니’의 모습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로잡을만한, 철벽도 무너뜨리는 바람의 여신다운 치명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왜 내 흥분을 봉수씨가 막아요?”라는 ‘제니’의 대사는 그녀의 당차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람처럼 등장한 그녀의 존재가 ‘석근’, ‘봉수’, ‘미영’까지 이 모든 관계에 어떤 태풍을 일으킬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이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4인 4風 ‘바람주의보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네 캐릭터의 신바람 코믹 케미를 통한 웃음바람과 흥행바람까지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은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