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28년 묵은 토트넘의 불명예 기록은 깨질 수 있을까. 빅리그 톱 클래스로 발돋움한 손흥민(26)이 원정대의 선봉에 선다.
토트넘은 4월2일 0시(한국시각)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원정에 나선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투는 중요한 한판이다. 토트넘은 4위(18승7무5패·승점 61), 첼시는 5점 차 5위(17승5무8패·승점 56)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챔스 티켓 굳히기에 돌입할 태세다. 그러나 토트넘은 지난 1990년 2월 이후로 첼시 홈구장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 1990년 2월이면 토트넘 에이스 해리 케인이 태어나기도 전이다. 25경기에서 1승도 못 챙겼다. 4월2일은 첼시 원정 마지막 승리 이후 28년50일째.
28년 만의 첫 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공격은 손흥민이 이끈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왔지만 쉴 틈이 없다. 케인의 부상 공백 속에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을 첼시전 선발 원톱으로 예상하고 있다. A매치 소집 전 토트넘에서 5경기 7골을 몰아쳤던 손흥민은 올 시즌 18골(정규리그 1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의 21골을 넘는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이 저만치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전문가의 입을 빌려 “올 시즌의 손흥민은 꾸준함까지 업그레이드해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첼시 에덴 아자르와의 맞대결을 주목했다. 아자르는 8위 손흥민에 이어 정규리그 득점 9위(11골)에 올라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