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붙는 지식산업센터에 기업 발길 이어져

거래가격 꾸준히 상승하며 시장 전망 ‘맑음’
같은 기간 공장용지 대비 20%P 상승폭 높아

지식산업센터가 틈새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의 거래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며 기업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또, 세금 혜택 측면에서도 유리해 앞으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산업단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식산업센터의 1㎡당 평균 거래가격은 2017년 현재 2006년 대비 약 100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산업시설이 4.5%, 지원시설이 6.3%로 산업시설보다는 지원시설의 가격 증가율이 높았다.

공장용지 지가에 비해 훨씬 큰 상승폭도 눈에 띈다. 전국 공장용지 지가동향(지가지수)과 비교하면 공장용지의 지가는 2006년 1월 대비 2017년까지 약 25% 상승한 반면 지식산업센터의 연도별 평균 거래가는 같은 기간 약 45% 증가해 약 20%P 상승폭이 높았다.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사옥이나 사무실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올해 분양 예정인 지식산업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산업센터는 재산세 37.5% 감면, 취득세 50% 감면이 이뤄지며, 법인세는 4년간 100% 면제되는 등 세금 혜택도 풍부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기숙사 1개동이며 대지면적 5만1,801㎡, 연면적 28만7,343㎡ 규모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전용면적 23~49㎡ 총 675실로 구성되며, 2층에는 보육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SRT와 GTX(예정)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이면 도달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지난달 일반도로에 트램을 건설 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제2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F1블록에 공공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7만598㎡로 조성된다. 인근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14분이면 도착하며, 최근 개통한 안양성남고속도로(제2경인 연결)는 물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용인 간 고속도로, 분당~수서·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다산신도시 자족시설 4-2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블루웨일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이며 연면적은 6만1,559㎡이다. 작년에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와 2025년 완공을 앞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바로 연결돼 있다. 여기에 북부간선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울양양고속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대명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63-1,2번지에 ‘정왕 대명벨리온 만성’ 지식산업센터를 공급 예정이다. 연면적 10만8,944㎡, 지상 10층 규모다. 시화공단 내 지원시설의 중심지 시화 유통상가, 공구상가와의 거리가 8m로 바로 인접해 있다. 정왕역과의 거리가 2.3㎞에 불과해 교통 접근성이 좋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