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의문투성이인 캐리어 내부를 공개해 출발 전부터 이번 여행이 범상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고, 이시언은 생고생 여행을 펼치다 ‘크리미널 마인드’ 녹화장에 가는 찬스를 얻어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이들은 5주년 특집 3탄 LA 여행을 통해 초특급 스케일에 걸맞은 초대박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시청률이 닐슨 수도권 기준 14.2%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0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전진수 / 연출 황지영 임찬) 238회에서는 무지개회원들과 다니엘 헤니의 LA 여행이 공개됐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38회는 수도권 기준 1부 11.1%, 2부 14.2%로 2주 연속으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모였다 하면 대박 웃음을 만들어내는 무지개회원들이 이번 LA 여행에서도 좌충우돌한 에피소드를 몰고 다니며 시청자들을 정신 없이 웃게 했다. 다니엘 헤니에게 초대받은 한혜진과 박나래는 공항에 일찍 도착하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여행을 위해 마감까지 일찍 끝마친 기안84까지 도착하고, 무지개회원들은 체크인을 위해 카운터로 이동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다니엘 헤니와 전현무가 직접 계획한 여행인만큼 준비도 철저했다. LA에 도착한 전현무는 무지개회원들에게 “제가 오늘 지령을 받아서, 헤니 투어의 가이드로서 저를 헤니라고 생각하시고!”라며 일일 가이드를 자처했다. 그는 무지개회원들을 미리 렌트한 오픈카로 인도했고, 럭셔리한 차를 본 회원들은 상기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에서도 박나래와 기안84는 차량의 선루프를 열고 온몸으로 LA를 느꼈는데, 고속도로에서도 선루프를 열고 달리자 낭만은 온데 간데 없고 얼굴로 사정 없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박나래는 “문 닫으면 안 돼요? 너무 추워요”라며 사정했고, 기안84는 “졸음 휴게소 없어요?”라며 간절함을 표해 LA에 도착하자마자 핵웃음을 안겼다.
우여곡절 끝에 카탈리나섬으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한 무지개회원들. 이들은 섬으로 이동하는 배에서 2차 바람 공격을 받았는데, 야외 갑판에 자리잡은 이들이 거센 바닷바람을 맞은 것이다. 이때 한혜진은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기안84에게 자신의 재킷과 스카프를 건네며 그를 걱정했고, 기안84는 “사람의 정이 느껴지더라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요동치는 배 때문에 기안84는 멀미로 고생했는데, 카탈리나섬의 풍경은 이 같은 그의 고생을 상쇄시켜줄 만큼 아름다웠다. 이후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 기안84는 다니엘 헤니가 짠 일정대로 짚라인을 타러 이동했다. 생각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탑승장에 박나래는 “이 정도면 생명수당을 주셔야겠는데요?”라며 농담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짚라인 출발대는 더욱 아찔했고 전현무, 한혜진, 박나래는 무서움에 서로 차례를 미뤄 웃음을 자아냈다. 셋 중에서도 박나래가 짚라인 도전을 가장 두려워했는데, “아이 하이 스퀘어”, “아임 피”를 외쳤다. 그렇게 짚라인을 두려워하던 박나래는 두 번의 시도 끝에 짚라인 타기에 성공했는데, 도착할 때 스태프가 던져주는 줄을 받지 못해 후진하는 사태가 벌어져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결국 전현무와 한혜진, 박나래는 처음 내려온 것보다 더 긴 짚라인을 타고 여러번 더 내려가야한다는 말에 포기선언을 하고, 먼저 아래로 내려간 기안84는 얼떨결에 짚라인 낙오로 결정돼 웃음을 안겼다. 짚라인 체험을 마치고 네 사람은 다니엘 헤니와 통화를 하면서 이날 있었던 일들을 다 털어놓았다.
이처럼 무지개회원들은 여행의 모든 순간을 웃음포인트로 만들어 5주년 특집 3탄을 통해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만들어냈다. 이에 ‘나 혼자 산다’는 LA 여행을 통해 믿고 보는 무지개 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