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홀로 계신 부모님께 '안심콜' 해드려요"

올 시범 거쳐 내년 확대

부산시가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는 자녀들을 대신해 혼자 계신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안부 전화로도 부모의 안전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부산시가 대신 안부를 확인해주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혼자 계신 부모님을 위한 안부안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홀몸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부안심콜 서비스는 지역에 홀로 생활하는 만 65세 이상 부모가 있는 자녀가 부모와 연락이 잘 되지 않을 때 안심콜(1588-5998)로 안부 확인을 신청하면 지역 활동가가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대신 확인해 주는 것이다.


이 사업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수행하며 평일과 주말 오전7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한다.

서비스 신청 대상은 홀몸 노인과 다른 지역에 사는 자녀 및 손자녀이며 직계비속 자녀가 없을 때는 형제자매나 4촌 이내 방계혈족, 배우자 등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서비스 신청은 부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이나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기간을 거친 뒤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의 홀몸 노인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14만5,236명에 이르며 이는 지역 전체 노인의 25.6%를 차지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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